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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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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3 |
밥도 안먹으며 돈 안쓰고 있는데
오늘 집에 오다가 너무 일기가 쓰고 싶어져서
일기장과 펜을 사가지고 왔다.
며칠사이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이 생겼기 때문에,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는 심정으로
일기장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정말 정말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어서
내 일기장에조차 나도 단번에 알아보기 힘든 일본어로 적어 놓았다.
정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까..?
말할수 없을까..??
그런 비밀이 다른 사람에게도 있을까..??
문득 궁금해 졌다.
이렇게 요긴하게 일기장을 써본게 얼마만인가.
일기장은,,, 그래, 이젠 정말 비밀만 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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