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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2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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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날려먹은 아이팟 뮤직 리스트...

완연한 봄기운에 매년 듣던 봄노래로 채워넣었다

봄노래라고는 했지만 그냥 좋아하는 노래들이었다

춘분이 지나고 드디어 절기상으로도 봄.

빼박 봄. 2020년.

시작은 코로나로 조금 안타깝게 시작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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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라인 강의 듣고있다

아직은 들을만하다,, 개론이나 기초수업이라서.

어려운건 역시 화성학인데 설명을 상세히 잘 해줘서 따라갈만하다,,다행히.

재밌는건 역시 윤준호교수님의 _ 교수님이라고 부를날이 오다니 _
락의 역사.

학교의 장점이랄까
늘 어렴풋이 알고 있던 지식을 확실하게 인지시켜주는 점.

밀리지 않고 출석률 100프로를 향해 가는게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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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식물 분갈이 해준다고 현관문을 열어놓은채 작업하는데
아랫층 여자아이가 소리를 질러서 문을 닫으러 나갔더니 세상에,,
어떤 작은 맹금류처럼 보이는 아이가 비둘기를 사냥하고 있었다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얼마뒤 다시 문을 빼꼼히 열어보았더니
문소리나 사람은 아랑곳하지않고 비둘기식사를 하고 있었다..
일단 다산콜센터에 전화해서 도움을 청하고, 알려준 용산구청 동물관련업체도 전화해 보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도울 수 없다는 얘기.
사실 새가 사냥하는 건 당연한 거라 그게 설사 어느 인간의 집마당이라 해도
새로써는 상관없다는 걸 알고있었다만..
아무튼 이제 문제는 반쯤 없어진 비둘기 사체처리였다

가장 먼저 발견한 1층에서 치우려나..
간섭 많은 옆집 아주머니 목소리가 들렸지만 치울리는 없고..
배달을 많이 시켜먹는 2층 아이들 때문에 배달원이 혹시 밟지는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고 네이버 검색..
동물사체처리를 해주는 청소업체가 있으니 전화를 해볼까 했지만
사실은 용기를 내어 화단에 묻어주고 싶은게 나의 마음이었다
가장 좋은 건 동네 고양이가 물어가는 것이지만..

사체를 확인한 후 청소업체에 금액이나 물어보려고 문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 비둘기가 없어졌다.
정말 고양이가 물어간 걸까? 너무 궁금했지만
어쨌든 일단락 되었으니 다행이었다.
바닥엔 피가 묻어있었고 수많은 깃털이 바람에 흩날리고있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어제,
장보러 나가는데,, 마당을 본 언니의 주도로
마냥 이렇게 볼 수 없었던 우리는 비둘기를 애도하며
깃털을 쓸고 물을 부어 핏자국을 닦고 소독제를 뿌렸다

사실 육식을 하는 난 고기덩어리를 보고 먹고있는 사람인데
자연스러운 야생의 이치인 새의 사냥을 본 게 뭐가 그리 놀라웠을까
어쩌면 새가 배가고파 새 한마리를 사냥한 것뿐인데
인간의 도축방식은 그보다 더 불필요하고 잔인한 방법일텐데
무슨 자격으로 그 새를 뭐라 할 수 있을까
한없이 자연에 해로운 인간인데.

그 날 마주친 사냥중인 새의 눈은 그렇게 말하는 듯 했다

자연스러운 약육강식, 먹이사슬이 뭐 어때
이건 우리의 본능일뿐이야
왜 너희가 못볼걸 본듯이 놀라고 있는거니
우리는 너희들 때문에 많은 것을 잃어도 불평하지도 않고 순응하고 있는데
오히려 그런 눈빛을 하고 싶은건 우리들인데
무슨 자격으로 너희가 우리를 그렇게 바라보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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